오늘도 온종일 나는 널 생각하느라
어젯밤 꼬박 네 꿈을 꾸고도 모자라
어느 책을 봐도 행간과 활자 틈에서
네가 얼굴을 내밀어 내게 눈짓하고
어느 음악을 들어도 선율을 타고서
날 부르는 네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어느 영화를 봐도 장면과 장면 사이
네가 나와서 활짝 웃으며 날 부르고
어느 거리를 걸어도 골목 어디선가
네가 문득 나타나 안아줄 것만 같아
세상은 그렇게 온통 너로 가득차서
어서 네게 달려가 안기라 재촉하네
오늘도 온종일 나는 널 생각하느라
해가 지고 밤이 오는 줄도 모른 채
하루를 꼬박 널 생각하고도 모자라
여전히 네게 가서 안기고픈 생각뿐
너로 가득하던 세상도 어둠에 잠겨
이제는 너를 비워내고 잠에 드는데
나는 밤의 텅빈 자리를 너로 채우며
꿈속에서 널 다시 맞을 준비를 하네
오늘밤도 나는 너를 꿈꾸며 잠드네
어젯밤 꼬박 네 꿈을 꾸고도 모자라
오늘도 온종일 널 꿈꾸고도 모자라
세상을 너로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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