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9일 화요일

루시드폴 풍의 시작

blogin.com · 2010-11-09

때아닌 루시드폴 풍의 습작. 푸훗.

난 믿어요 은밀하고 조심스레

당신과 나 좋은 친구가 될 거라고

당신은 눈으로 말하죠

"당신도 나와 같은 아픔을 가졌군요

당신의 아픔 알아요 이해해요 당신을

이해하고 싶어요 어슴푸레하게나마"

입술로는 차마 못한 그 말이 눈빛으로 전해질 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스해지는 걸요

그걸로 족해요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만큼

혹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고 싶더라도 

그냥 지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세요

나도 제자리 걸음 하며 여기 가만히 있을게요

한걸음에 달아 당신 품에 안기고픈 맘 꾹 참으면서

대신 당신의 그 따슨 눈빛 가슴에 푹 새기면서

—박쥐

2010년 11월 3일 수요일

마녀들은 사바스를 준비하고 나는 잃은 것을 찾아 제자리 걸음을

blogin.com · 2010-11-03

>무의식에서 아니 손끝에서 나오는대로. 게다가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 배터리는 20%밖에 남아 있지 않고, 아이팟은 10초 간격으로 그 사실을 전하는 중이며, 게다가 이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는 불안정하기로 이름이 높고 또 명성을 확인이라도 하라는양 역 4분 간격으로 접속을 끊어놓는다. 자동 기술을 (참, 잊을 뻔했다. 아이팟의 자동 입력 기능을. 방금만 해도 자동기술을 자동차극장으로 바꿔 놓았다) 실천하기에는 최적의 조건. 도전에 취미가 있고 도전이 극한의 경험에 접근할수록 쾌를 느끼는 경우라면 더더욱.

만성절이 지난 지금 마녀들에게 진짜 악몽은 이제부터가 시작일 것이다. 최소한 성탄까지는.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아님 최소한 움직이거나.

—박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