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폴의 신보 소식을 접하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가 본 http://www.mulgogi.ne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face=바탕 color=#000099>홈피에서 그가 스위스 로잔에서 박사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다. 물론 지금은, 그리고 적어도 며칠 동안은, 콘서트 때문에 한국에 가 있겠지만.
루시드 폴이 아닌 조윤석은 그 외지에서 꿋꿋하게, 그러면서도 즐겁게 버텨가고 있는 듯하다. 공연도 안 보러 가고, 여행도 안 다닌단다. 그리고 시를 읽는단다. 그렇게, 그 많은 끼를 다 숨겨놓은 채 음악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듯한 공부만 하고 있단다. 숨길 만한 끼도 없고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공식적으로는 공부밖에 없는 나도 안 하고 있는 공부를...!
그의 음반을 전부 다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들어본 미선이 1.5집이나 영화 <버스, 정류장>의 음악들은 전부 다 맘에 쏙 들었다. '이제 소리 없이 시간의 바늘은 자꾸만 내 허리를 베어와'로 시작하는 "송시"의 가사는 여전히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수록곡 "오, 사랑"도 가사가 참 좋다. 벌써 몇 번째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
—박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