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지적인 갑옷은 연을 분리하는 공간 속에 그리고 종이의 여백 가운데 숨어 있고 거기에 남아 있다 -- 그 속에서 생겨난다. 시 자체를 구성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그 의미심장한 침묵.
--- 스테판 말라르메, "E. A. 포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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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이해하고 싶고, 어슴푸레한 너의 언어를 배우고 싶다.
--- 푸쉬킨, "어느 날 잠 못 이루는 밤에 쓴 시"(1830). 바흐친의 라블레론 중 한 챕터의 서두를 장식한 구절. 이 짧은 문장 하나에 홀
딱 반한 나머지 석사 논문의 서문에다가 재인용하기까지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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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663300>즐겁게 저항하자.
치열하게, 신나게 살자.
--- 서태지가 언젠가, 어디에선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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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666633>이젠 바다로 떠날 거예요
거미로 그물쳐서 물고기 잡으러
--- 체리필터가 부른 "낭만고양이"라는 노래의 한 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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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96633>For among these winters
There is one so endlessly winter
That only by wintering through it
Will your heart survive
--- 릴케의 시 중 한 구절이고, 수전 브라이슨의
Aftermath --번역서의 제목은 차마 내 입으로는 말하지 못하겠다--에 인용됐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출처는 모른다.
That is how I know you. You are what I know.
--- Winterson, Written on the Body 중에서. 분명히 무슨 여성학 관련 논문을 읽다가 발견한 걸 텐데, 그게 뭐였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박쥐